부산시, 공식 유튜브 ‘부산튜브’로 투명 행정 선언…민생 회의 실시간 공개

7월 1일 ‘민생 100일 비상조치 대책회의’ 생중계 단행…시정 신뢰도 및 알권리 제고
취임 첫날 비하인드 담은 브이로그 ‘출근했습니다’ 공개…이동노동자 쉼터 등 현장 밀착
‘수상한 라이브’·‘학교 종이 댄댄댄’ 등 쌍방향 혁신 콘텐츠로 글로벌·MZ 세대 소통 조준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07-03 08:23:52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일방적인 정책 홍보에서 벗어나 시민과의 실시간 쌍방향 소통과 행정 투명성 확보에 사활을 거는 가운데, 부산시가 공식 뉴미디어 채널을 시민 맞춤형 소통 플랫폼으로 개편했다.


부산광역시는 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부산튜브'를 민선 9기 구정 운영의 핵심 소통 파이프라인으로 설정하고,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호흡하는 개방형 채널로 운영해 나간다고 3일 밝혔다.

 

 

▲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부산튜브'를 민선 9기 구정 운영의 핵심 소통 파이프라인으로 설정하고,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호흡하는 개방형 채널로 운영해 나간다. [캡쳐본=부산시청 제공]

 

그동안 관공서 유튜브가 공급자 중심의 경직된 정보 전달에 치우쳤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부산시는 시정의 핵심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시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행정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소통 혁신의 첫 발걸음으로 시는 지난 1일 민선 9기 첫 공식 일정으로 개최된 '부산 민생 100일 비상조치 대책회의'의 모든 과정을 부산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했다.
 

해당 회의는 고환율, 고유가, 내수 침체 장기화로 인해 타격을 입은 지역 시민들과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촘촘히 점검하는 자리로, 부산을 대표하는 경제인들과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대거 동참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생중계 사실을 공표하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에 직결되는 중요한 정책 결정 과정을 투명케 공개해 공직자에게는 무거운 책임감을 부여하고, 시민들에게는 신뢰받는 행정 체제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는 전 시장의 취임 첫날 일정과 무대 뒤 비하인드 스토리를 감각적으로 담아낸 브이로그(Vlog) 콘텐츠 ‘출근했습니다’를 지난 2일 업로드했다. 이 영상에는 취임식을 과감히 생략하고 업무에 돌입한 전 시장의 하루가 팩트 기반으로 담겼다. 

 

충렬사 성역 참배부터 시청 첫 집무실 입장, 1호 결재 서명, 언론 브리핑 현장은 물론, 부산진구의 이동 노동자 지원 시설인 ‘도담도담 서면 센터’와 ‘중구 40계단 골목상권’을 직접 방문해 노동자와 소상공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는 외부 행보까지 밀도 있게 그려냈다.

 

 

▲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부산튜브'를 민선 9기 구정 운영의 핵심 소통 파이프라인으로 설정하고,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호흡하는 개방형 채널로 운영해 나간다. [캡쳐본=부산시청 제공]

 

특히 부산튜브는 단순한 시정 생중계를 넘어 다양한 세대의 참여를 유도하는 맞춤형 쌍방향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하며 소통 채널로서의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
 

우선 젊은 층과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K-POP 댄스 크리에이터와 협업한 온오프라인 연계 웹 예능인 ‘학교 종이 댄댄댄’을 선보였다.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과 학업 스트레스를 랜덤 플레이 댄스라는 친숙한 매개체로 유연하게 풀어내며, 청소년과 2030 세대는 물론 글로벌 팬덤까지 구독층을 넓히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방송되는 실시간 생방송 ‘수상한 라이브’는 행정의 문턱을 한층 낮춘 소통 인프라로 꼽힌다. 실제 시정 정책을 입안한 담당 주무관이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해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댓글을 통해 시민들의 날카로운 실시간 질문에 가감 없이 답변하는 방식을 취했다. 

 

진행은 부산시 미디어 소통 홍보대사인 배우 한상진과 콘텐츠기획팀 김규비 주무관이 맡아, 다소 어렵고 복잡할 수 있는 정책을 친구와 수다를 떨듯 친숙하게 전달해 시장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일방적인 정보 주입 방식을 탈피해 시민의 실제 참여와 반응을 영상물에 직접 반영하는 반응형 콘텐츠인 ‘정책 키즈 토크쇼’도 기획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오미경 부산시 대변인은 “앞으로 시 공식 유튜브 채널의 기능을 대폭 고도화해 일방통행식 홍보가 아닌 진정한 의미의 쌍방향 소통 체계를 공고히 하겠다”라며 “실시간 중계를 통한 알권리 보장은 물론, 시민들이 정책 수립 과정에 유기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콘텐츠를 지속해서 기획해 시민 곁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는 미디어 창구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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