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AAA’ 공사대금채권 ABS 2천억원 추가 발행…유동화 조달 누적 8천억원

만기 1년 구조화 채권 전량 매각… KB국민은행 주관·주요 증권사 대거 인수단 참여
주택 및 그룹 계열사 6개 현장 기초자산 편입…2027년 상반기까지 공사비 4700억원 조기 회수
‘프로젝트 샬롯’ 선순위 1조 2000억원 전액 상환 완료…연말 PF 우발채무 2조 2000억원대로 축소 추진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10-01 08:22:19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롯데건설이 자체 설계한 공사대금채권 유동화 상품을 앞세워 최고 신용등급 'AAA'로 2000억 원 규모의 3차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성공리에 발행했다.


이로써 롯데건설은 올해 5월(3000억 원)과 7월(3000억 원)에 이어 이번 3차 발행까지 포함해 총 8000억 원에 달하는 유동화 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하며 선제적 유동성 확보와 포트폴리오 안정화를 동시에 이뤄냈다.

 

▲ 롯데건설 공사대금채권 ABS 발행 추이 [도표=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은 자체 개발한 공사대금채권 유동화 금융상품을 통해 2000억 원 규모의 3차 ABS 발행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3차 유동화증권은 만기 1년 구조로, KB국민은행이 주관을 맡았으며 키움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전량 매각을 마무리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보수적인 기조 속에서도 금융권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구조화 채권의 안정성을 높였다.

발행 구조는 주택사업장과 그룹 계열사 공사현장 등 총 6개 사업장의 공사대금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설계됐다. 계열사 발주 사업장을 대거 편입해 자산 건전성을 끌어올렸으며, 은행의 신용공여와 예금운용을 결합한 다층 구조화를 통해 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 등급인 ‘AAA’를 부여받았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환경 속에서도 우량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조달 금리를 낮춰 금융비용 절감과 자금 조달 창구 다변화를 실현했다.

이번 3차 발행을 통해 공사대금 회수 시차를 단축함에 따라, 롯데건설은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약 4700억 원 규모의 공사비를 조기에 회수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 장기 미회수 매출채권 발생 부담을 덜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선제적으로 정상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유동성 확보와 병행해 부동산 PF 우발채무 감축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건설은 롯데그룹 차원에서 조성했던 2조 3000억 원 규모의 PF 정상화 펀드인 ‘프로젝트 샬롯’의 선순위 차입금 1조 2000억 원을 전액 상환했다. 잔여 차입금 1조 원 중 일부도 연말까지 추가 상환 및 차환 재구조화를 거쳐 8000억 원대로 축소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말 기준 2조 4000억 원 수준이던 전체 PF 우발채무 잔액을 올해 연말까지 2조 2000억 원대로 줄여 잠재적 재무 변동성을 통제 가능한 범위 내로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건설업계 전반에 걸쳐 신규 수주 위축과 원가율 상승, 미분양 적체에 따른 유동성 압박이 상존하는 가운데, 단순 회사채나 담보대출에 의존하지 않고 우량 매출채권을 유동화해 조달 비용을 절감하는 전략은 재무 건전성 방어의 모범적 대안으로 꼽힌다. 단기 차환 리스크를 줄이면서 분양 대금 입금 시점과의 시차를 메워 현금 흐름의 예측 가능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1·2차에 이어 3차 ABS 발행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회사가 독자 개발한 금융 구조화 역량과 자산 안정성에 대한 금융시장의 신뢰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며 “선제적으로 확보한 현금 유동성과 강도 높은 PF 리스크 관리를 발판 삼아 확고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영업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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