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 현무로드' 전현무·이준, 제대로 터졌다...발품 '찐 로컬 여행'

김지호 기자

benwatt@hanmail.net | 2026-09-21 09:29:39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전현무와 이준이 유명 관광 코스 대신 현지인들의 일상 속으로 뛰어들며 ‘디스이즈 현무로드’의 첫 여행을 유쾌하게 열었다.

 

 

▲'디스이즈 현무로드'. [사진=MBN]

 

지난 20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 MBN ‘디스이즈 현무로드’에서는 전현무와 이준이 베트남 다낭을 찾아 검색으로는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로컬 맛집과 여행지를 직접 찾아다니는 모습이 그려졌다. 계획된 동선을 따라가는 대신 현지인에게 직접 묻고 움직이는 두 사람의 발품 여행이 첫 회부터 예상 밖의 장면을 연이어 만들어냈다.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전현무는 스스로를 ‘신입 유튜버’라고 소개하며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첫 행선지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 이른바 ‘경기도 다낭시’라는 농담까지 따라붙는 베트남 다낭. 하지만 전현무가 세운 여행 원칙은 정반대였다. 그는 한국 관광객들이 좀처럼 찾지 않는 장소를 발굴해 즐기는 것이 이번 여행의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낭에 도착한 시각은 밤 10시 30분 이후였다. 늦은 시간에도 전현무는 곧바로 로컬 탐방에 돌입했다. 택시 기사에게 손짓과 몸짓까지 동원해 관광객용 유명 식당이 아닌 기사가 평소 좋아하는 곳으로 데려가 달라고 요청했다.

 

그렇게 도착한 첫 식당부터 범상치 않았다. 직원은 한국인이 가게를 방문한 것이 처음이라며 놀라워했고, 전현무 역시 메뉴판을 펼쳤다가 당황했다. ‘짜오엑’이라는 낯선 이름의 메뉴를 비롯해 개구리를 활용한 음식들이 가득했던 것.

 

잠시 망설이던 전현무는 결국 새로운 음식에 도전했다. 처음 맛보는 개구리 요리에 조심스럽게 손을 댄 그는 예상과 달리 닭고기와 비슷한 맛이 난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여기에 옆자리 현지인에게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 또 다른 맛집 추천까지 받아내면서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했다.

 

전현무의 다낭 탐험은 자정이 지나서도 계속됐다. 이번에는 관광객 대신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야장을 찾아 맥주와 숯불꼬치를 즐겼다.

 

이곳에서 여행 메이트 이준이 처음 합류했다. 그런데 이준의 여행 짐은 전현무의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단출했다. 등에 멘 백팩 하나에 흰색 티셔츠 네 장과 속옷, 양말만 챙겼고 바지는 입고 온 한 벌이 전부였다. 평소 많은 짐을 챙기는 전현무는 극단적인 ‘미니멀 여행자’ 이준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의 여유로운 야식 시간도 잠시, 예상치 못한 불청객이 등장했다. 갑자기 바퀴벌레가 나타나자 전현무와 이준은 동시에 자리를 피하며 혼비백산했다. 결국 앉아서 먹는 것마저 포기한 채 서서 음식을 먹기로 해 시작부터 허술하면서도 현실적인 여행 케미를 보여줬다.

 

숙소로 이동하면서는 두 사람의 오래된 인연도 공개됐다. 이준은 과거 ‘스타골든벨’ 출연 당시 전현무와 같은 헤어숍을 이용했던 기억을 꺼냈다. 약 16년 전 전현무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고 회상하자, 전현무는 당시 방송가에서 친하게 지낼 연예인이 많지 않았고 주변 사람들이 어렵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새벽 2시가 지나서야 도착한 숙소는 또 다른 반전을 안겼다. 약 30만 원에 마련한 숙소가 3층 규모에 넓은 수영장까지 갖춘 풀빌라였던 것. 예상 이상의 시설을 확인한 전현무는 이 정도 규모였다면 일행을 더 데려올 걸 그랬다며 아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날에도 ‘현지인 추천’이라는 여행 원칙은 이어졌다. 두 사람은 전날 식당에서 만난 현지인이 알려준 ‘미꽝’ 맛집을 찾아갔다. 관광객보다는 현지 단골들이 주로 찾는 식당에 들어선 전현무는 익숙하지 않은 메뉴 이름을 거듭 외치며 어렵게 주문에 성공했다.

 

베트남식 비빔 쌀국수인 미꽝을 맛본 이준의 반응은 뜨거웠다. 지금까지 먹어본 쌀국수와는 다른 독특한 맛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현무도 인터넷 검색보다 현지인의 추천을 따라온 선택이 적중했다는 사실에 뿌듯해했다.

 

식사를 마치고 찾은 카페에서는 이준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자신의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것 같다며 다급해했지만 정작 휴대전화는 앉아 있던 의자 위에서 발견됐다. 순식간에 벌어진 해프닝에 두 사람의 허당 케미도 더욱 짙어졌다.

 

이어 본격적인 다낭 관광에 나선 전현무와 이준은 대표 관광지인 미케 비치 대신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바이다 비치를 택했다. 야생 원숭이까지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진 장소였다.

 

현지 물가 역시 두 사람을 놀라게 했다. 네 종류의 수상 액티비티를 모두 이용하는 비용이 1인당 약 1만5000원에 불과했던 것. 신이 난 전현무는 상의를 벗었다가 자신의 가슴 털을 걱정하는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이준과 함께 보트에도 올랐지만 곧 예상하지 못한 현실을 마주했다. 주변 이용객 대부분이 커플이라는 사실을 알아챈 전현무는 남자 둘이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뒤늦게 현실을 자각해 폭소를 안겼다.

 

신나게 물놀이를 즐긴 뒤에는 현지에서 구입한 열대과일로 배를 채웠다. 특별한 일정을 추가하기보다 바닷가에 누워 파도 소리를 들으며 낮잠까지 즐겼다. 유명 관광지를 빠르게 돌아보는 여행과는 다른 느긋한 휴식이 두 사람만의 다낭 여행을 채웠다.

 

하루 일정을 끝낸 전현무와 이준은 숙소 침대에 나란히 누워 여행을 되돌아봤다. 이준은 어린아이처럼 마음껏 놀았던 하루였다며 평소 자신들이 원했던 원초적인 여행의 재미를 제대로 느낀 것 같다고 만족했다. 전현무 역시 마치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며 공감했다.

 

첫 방송부터 두 사람이 보여준 것은 완벽하게 준비된 관광 코스와는 거리가 멀었다. 택시 기사에게 무작정 맛집을 물어보고, 식당에서 만난 현지인의 추천을 다음 날 실제 일정으로 연결했다. 예상하지 못한 음식에 도전하고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행선지를 결정하면서 여행 코스 자체를 만들어갔다.

 

특히 여행 스타일이 정반대인 전현무와 이준의 조합도 프로그램의 재미를 살렸다. 짐부터 여행을 대하는 방식까지 다른 두 사람이 계획 밖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함께 겪으며 자연스러운 티키타카를 만들어냈다.

 

유명 관광 정보 대신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 움직이며 다낭의 또 다른 얼굴을 발견한 두 사람. 첫날부터 개구리 요리와 로컬 야장, 미꽝 맛집, 바이다 비치까지 예상 밖의 코스를 완성한 가운데 남은 여행에서는 또 어떤 장소를 찾아낼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디스이즈 현무로드'는 발품을 팔아 보여주는 여행의 리얼한 모습으로 생생한 웃음과 현지의 매력을 첫 회부터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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