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사내', 4.7%로 7주 연속 1위 '빅재미 터졌다'
김지호 기자
benwatt@hanmail.net | 2026-08-27 08:34:18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전설의 사내’가 ‘직장의 신’ 특집을 앞세워 수요일 예능 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6일 방송된 MBN ‘전설의 사내’ 7회에서는 ‘무명전설’ TOP7 성리·하루·장한별·황윤성·정연호·이창민·이루네와 다양한 직업을 거쳐 가수의 길에 들어선 ‘이직자7’ 진시몬·김용필·박혜신·이승윤·신성·윤수현·최우진이 한판 승부를 벌였다.
시청률 성적도 탄탄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 평균 4.2%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4.6%까지 올랐다. 이로써 ‘전설의 사내’는 7주째 수요일 예능 프로그램 정상 자리를 지켰으며,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을 아우른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같은 기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TOP7의 출발점이 된 ‘무명전설’의 식지 않는 화제성도 눈길을 끌었다. 종영 후 약 3개월이 지났음에도 한국갤럽의 8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 프로그램’ 조사에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월보다 네 계단 상승한 결과로, 프로그램과 출연자들을 향한 꾸준한 관심을 확인하게 했다.
이날 ‘전설의 사내’는 출연진의 가수 데뷔 이전 삶을 무대 위로 옮겼다. 장민호는 과거 꿈이었던 기장을 연상시키는 복장으로, 양세형은 도배공 차림으로 등장해 특집의 문을 열었다. 특히 양세형은 현재도 어머니가 도배 일을 하고 있다면서 개그맨이 되지 않았다면 자신 역시 같은 일을 했을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실제 도배 일을 경험했던 성리도 쉽지 않은 직업이라며 공감했다.
TOP7 역시 저마다의 과거를 콘셉트로 소환했다. 성리는 아이돌, 하루는 과일가게 직원, 장한별은 치의대생, 황윤성은 키즈카페 선생님, 정연호는 자동차 정비공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이창민은 오랫동안 가수의 길을 걸어온 ‘2AM 청년’, 이루네는 보험설계사 캐릭터로 나서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상대팀의 이력도 만만치 않았다. 진시몬을 비롯해 아나운서 경력을 가진 김용필, 리포터로 활동했던 박혜신, ‘나는 자연인이다’의 이승윤, 수많은 직업을 경험한 윤수현, 정원사 출신 신성, 호텔리어 경력을 지닌 최우진이 ‘이직자7’로 뭉쳤다. 여기에 ‘무명전설’ 시즌1 진행자 김대호가 깜짝 등장해 TOP7의 ‘천태만상’에 합류하며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첫 승부 ‘알바의 신’에서는 하루와 최우진이 맞섰다. 10대 시절 돈가스집을 시작으로 과일가게 등에서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하루는 ‘청포도 사랑’을 선택해 싱그러운 무대를 꾸몄다. 이에 최우진은 택배부터 호텔 업무까지 이어지는 풍부한 사회생활 경험을 내세운 뒤 ‘내 여인’을 열창해 첫 승리를 가져갔다.
다음 ‘관리의 신’에서는 신성과 이루네가 격돌했다. 신성이 ‘꽃잎 사랑’으로 깊은 트로트 감성을 풀어냈다면, 이루네는 ‘폼나게 살 거야’에 에이티즈의 ‘BAD’ 챌린지를 결합하는 파격적인 구성을 선보였다. 이루네의 강렬한 ‘가슴 팝’ 퍼포먼스에 성리와 이승윤까지 챌린지에 뛰어들면서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고, 승리는 이루네에게 돌아갔다.
성리와 진시몬의 맞대결에서는 선후배의 특별한 호흡이 돋보였다. 진시몬은 활동 공백 당시 소속사에서 전화 업무와 청소 등을 담당하며 ‘진대리’라는 별명을 얻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어 영입하고 싶은 TOP7 멤버로 성리를 지목하면서도 높은 몸값을 걱정해 웃음을 안겼다. 성리는 진시몬의 ‘둠바둠바’를 자신만의 퍼포먼스로 풀어냈지만, ‘기다리는 아픔’으로 관록을 보여준 진시몬이 승점을 챙겼다.
김용필과 이창민의 ‘환승의 신’ 대결에서는 직업을 바꾸는 과정에서 겪었던 현실적인 고민이 공개됐다. 김용필은 트로트 경연 도전을 위해 어렵게 얻은 아나운서 자리를 내려놓아야 했던 순간을 회상했고, 김대호도 그의 심정에 깊이 공감했다. 이창민은 ‘약속은 바람처럼’을 선곡해 여성 댄서와 과감한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김용필은 이창민에게 선물받은 곡 ‘나와 같이 늙어가주오’를 무대에 올려 승리를 따냈다.
‘두뇌의 신’에서는 장한별과 윤수현의 학창 시절 성적 경쟁부터 불이 붙었다. 윤수현이 전교 5등 경험을 공개하자 장한별은 전교 1등과 올림피아드 수상, 명문대 치의학과 진학 이력을 꺼내며 맞섰다. 본 무대에서는 장한별이 ‘가슴앓이’로 짙은 감성을 전달했고, 윤수현은 ‘1,2,3,4’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승리는 장한별에게 돌아갔다. 이후 성리와 진시몬이 ‘어머니’를 함께 부르며 뭉클한 순간도 완성했다.
웃음이 폭발한 순간은 ‘자연의 신’이었다. 이승윤이 자연인 인턴을 뽑겠다며 담력 테스트를 마련하자 TOP7은 예상 밖의 겁쟁이 면모를 드러냈다. 장한별은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상자를 앞에 두고 잔뜩 긴장했고, 성리는 산낙지의 촉감에 화들짝 놀라며 웃음을 안겼다.
이루네와 박혜신 사이에서는 뜻밖의 러브라인까지 만들어졌다. 이루네는 박혜신을 향해 외모 칭찬을 쏟아낸 데 이어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했다. 급기야 상자 속에서 박혜신의 손을 잡고 재치 있는 답을 내놓으며 현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후 이승윤과 정연호가 ‘나무꾼’으로 맞붙었고 정연호가 승리했다.
양 팀이 3대3으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최종 승부는 황윤성과 박혜신에게 맡겨졌다. 박혜신은 ‘나에겐 당신밖에’로 성숙한 무대 매너를 보여줬고, 황윤성은 ‘섬마을 선생님’을 자신만의 밝은 에너지로 소화했다.
최종 결과를 앞두고 정연호의 스페셜 무대도 펼쳐졌다. ‘정든 님’을 부른 그는 특유의 꺾기와 진한 트로트 감성을 뽐냈고, 이를 지켜본 박혜신은 팬클럽에 들어가고 싶다며 감탄했다.
마지막 승부에서는 황윤성이 박혜신을 꺾으면서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이로써 TOP7이 ‘이직자7’을 상대로 최종 승리를 확정, 우승 혜택까지 거머쥐며 ‘직장의 신’ 특집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처럼 '전설의 사내'는 매회 색다른 기획과 새로운 얼굴들이 함께 하며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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