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출신 조봉준 부사장 영입…글로벌 생산·공정 경쟁력 제고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5-12-18 08:17:18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가를 영입하며 생산·공정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백신과 신규 모달리티 파이프라인의 상업 생산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글로벌 협업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제조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LG화학 등에서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공정기술을 총괄해온 조봉준 부사장을 원액생산실장으로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건국대 미생물공학과와 성균관대 분자미생물학 석사를 졸업한 조 부사장은 LG화학에서 약 20년간 근무하며 익산·오송 공장을 기반으로 미생물·동물세포 기반 바이오의약품 원액 생산을 총괄했다. 신제품 기술 이전, 생산 공정 최적화, 상업 생산 안정화에 기여했으며, 오송 바이오 신공장 구축 프로젝트를 주도해 대규모 상업 생산시설 확보와 공정 스케일업을 수행했다. FDA, EMA, WHO, PMDA 등 글로벌 규제기관 GMP 실사 대응 경험도 갖췄다.
이후 바이넥스에서 오송공장 생산부문장을 맡아 글로벌 제약사 대상 위탁생산(CMO) 프로젝트를 총괄했고, 진메디신에서는 유전자 치료제 생산플랜트 구축과 GMP 체계 수립 등 신모달리티 생산 경험을 축적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영입을 통해 백신을 포함한 바이오의약품 원액 생산 안정성과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안동 L-HOUSE와 송도 글로벌 R&PD 센터를 연계해 생산·공정 플랫폼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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