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김재철AI대학원 첫 삽…김재철, 동원 창업자 ‘통 큰 기부’ 결실
542억 투입, 판교에 지하 1층·지상 8층 전용 연구동…2028년 2월 준공
10MW급 도심형 AI데이터센터·로봇 실험실 구축…피지컬·과학·헬스케어 AI 집중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6-02-26 08:17:36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동원그룹·한국투자금융지주 창업자인 김재철 명예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추진된 KAIST 김재철AI대학원 판교 연구동이 26일 착공했다.
KAIST(총장 이광형)은 총 542억 원을 투입해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부지 6,000㎡에 연면적 1만8,185㎡ 규모의 AI 대학원 전용 연구동을 건립한다. 건물은 지하 1층·지상 8층으로 조성되며,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연구동에는 10MW(메가와트)급 도심형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대규모 연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연구를 수행할 로봇 실험실도 함께 마련된다.
각 층에는 개방형 연구공간이 배치돼 기상예측·신약개발 등 과학 AI, 헬스케어 AI, 제조 AI 등 다양한 융합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해 산·학·연 협력 모델을 본격 가동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민 참여형 공간도 조성된다. AI의 역사를 조망하는 전시관과 갤러리, 시네마 공간을 마련해 일반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기술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학원 건립 사업비 전액은 김재철 명예회장의 사재 출연에서 비롯됐다. 그는 2020년 이후 KAIST에 누적 603억 원을 기부했다. 부지는 성남시가 무상 임대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KAIST 김재철AI대학원이 판교테크노밸리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 “김 명예회장은 AI가 주목받기 전부터 인재 육성을 강조해왔다”며 “판교 연구동 착공을 계기로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연구 생태계 정상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대한민국이 푸른 바다에서 성장했다면, 앞으로는 데이터의 바다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게 될 것”이라며 “AI대학원이 세계를 이끌 인재 양성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