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부산, 정명훈 지휘 베르디 ‘오텔로’ 오는 10월 공연
10월 10~11일 부산콘서트홀서 자체 제작 콘서트오페라
루치치·손지혜 등 참여…18일 회원 선예매 시작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08-17 08:14:21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클래식부산이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베르디의 후기 걸작 ‘오텔로’를 콘서트오페라 형식으로 선보인다. 미국 출신 테너 그레고리 쿤데를 비롯한 세계 정상급 성악가와 국내외 연주자, 지역 예술단체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클래식부산은 오는 10월 10일과 11일 오후 5시 부산콘서트홀에서 콘서트오페라 ‘오텔로’를 공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부산콘서트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클래식부산이 직접 기획·제작한 오페라 프로젝트다.
‘오텔로’는 베르디가 셰익스피어의 동명 비극을 바탕으로 작곡한 작품으로, 1887년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됐다. 사랑과 질투, 의심과 배신 등 인간의 감정을 강렬한 음악과 극적인 서사로 풀어낸 베르디의 대표적인 후기 작품으로 꼽힌다.
지휘는 정명훈 클래식부산 예술감독이 맡는다. 무대장치와 연출보다 음악에 초점을 맞춘 콘서트오페라 형식으로 오케스트라와 성악가의 음악적 표현을 전면에 내세운다.
주인공 오텔로 역에는 미국 출신 테너 그레고리 쿤데가 출연한다. 쿤데는 빈 국립오페라와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파리 국립오페라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동해 왔으며 베르디 ‘오텔로’의 대표적인 해석자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이아고 역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라 스칼라 등에서 활동한 세르비아 출신 바리톤 젤리코 루치치가 맡는다. 데스데모나 역에는 독일 도르트문트 극장 전속가수로 활동하며 유럽 무대에서 경력을 쌓고 있는 소프라노 손지혜가 출연한다.
부산 출신 메조소프라노 사비나 김과 베이스바리톤 이준오, 테너 황준호·김재일, 베이스 김철준 등도 함께한다. 연주는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가 맡고 클래식부산합창단과 노이오페라코러스, 해운대구립소년소녀합창단 등 지역 예술단체도 참여한다.
부산콘서트홀은 지난해 6월 개관한 클래식 전문 공연장이다. 지난달 정 감독의 임기를 2028년 6월까지 연장해 오페라하우스 중장기 운영 방향과 개관 페스티벌 기획에도 참여하도록 했다.
클래식부산은 그동안 ‘피델리오’와 ‘카르멘’, ‘HELLO 오페라’ 시리즈, 부산오페라하우스 야외오페라 등을 직접 기획·제작해 왔다. 이번 공연에도 국내외 성악가와 지역 예술단체를 함께 참여시켜 자체 제작 방식으로 진행한다.
티켓은 18일 오후 2시부터 회원 선예매, 19일 오후 2시부터 일반예매를 진행한다. 관람 대상은 초등학생 이상이며 공연 시간은 인터미션 20분을 포함해 160분이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는 “베르디의 걸작 ‘오텔로’를 세계적인 성악가들과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부산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됐다”며 “국내외 예술가와 지역 예술인이 함께하는 부산만의 공연 제작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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