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 이대호 4연타석 홈런 행진→시즌 10승 달성
김지호 기자
benwatt@hanmail.net | 2023-08-15 09:33:22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최강 몬스터즈 ‘4번 타자’ 이대호가 4연타석 홈런이라는 기적 같은 순간을 선사하며 팀을 콜드 게임 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53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부산고등학교의 2차전 경기 뒷이야기와 함께 경기도 독립리그 올스타팀 3번째 직관 경기가 공개됐다.
최강 몬스터즈는 부산고와 2차전에서 이대호의 8타점 4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6회초에만 무려 13득점을 하며 19대 2로 콜드 게임 승리를 결정지었다. 부산고는 7회초 마지막까지 공격의 끈을 놓지 않고 1점을 추가했으나 결국 최강 몬스터즈에게 콜드 게임 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번 경기 승리로 최강 몬스터즈는 연패의 고리를 끊고 올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자신도 처음 쳐 본 4연타석 홈런으로 MVP를 받은 이대호는 “치면서도 놀랐다. 똑딱이 4번 타자의 설움을 많이 느꼈는데 오늘을 계기로 똑딱이 이미지가 없어진 것 같다. 다음 주 직관 경기가 있는데 더 좋은 모습을 팬들한테 선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콜드 게임 승리로 분위기가 한껏 오른 최강 몬스터즈의 다음 상대는 경기도 독립리그 올스타팀으로 1만6000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쏟아지는 빗줄기도 팬들의 야구 사랑을 막을 수 없었다.
경기 전 애국가 제창은 ‘최강야구’ 타이틀곡을 작사, 작곡한 데이브레이크 이원석이 맡고 시구는 최강 몬스터즈의 공식 안방마님 트루디가 맡았다. 트루디는 포수를 자처한 남편 이대은에게 정확하게 공을 던져 박수 갈채를 받았다.
더불어 배우 이장우, 정성일, 오나라, 민우혁, 민아를 비롯해 축구 선수 정대세, 가수 인순이, 송가인, 개그맨 박휘순 등이 직관 경기를 찾아 최강 몬스터즈를 응원했다.
최강 몬스터즈는 쏟아지는 팬들의 성원과 사랑에 필승을 다짐했다. 하지만 독립리그 올스타팀의 전력도 만만치 않았다. 대부분 프로 선수 출신이고 황영묵은 최강 몬스터즈와 함께 지내며 누구보다 선수들을 잘 알기에 경계 대상 1호로 꼽혔다.
최강 몬스터즈가 아닌 올스타팀에서 뛰는 황영묵은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니까 상대 팀으로 만난 이상 승리를 목표로 할 것이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최강 몬스터즈의 3번째 직관 경기 선발 투수는 맵도리로 부활한 신재영이었다. 그는 최근 ‘매운맛’ 투구로 1선발 자리까지 노리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직관에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어머니 덕분인지 신재영은 2회까지 삼자 범퇴를 이어갔다. 또한 최강 몬스터즈 타자들도 2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2득점을 하며 신재영의 부담을 덜어줬다.
최강 몬스터즈가 선취점을 내며 2대 0으로 달아나자 독립리그 올스타팀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3회초 9번 타자 박수현이 신재영의 초구를 노려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4회에도 선두타자의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최강 몬스터즈의 좋은 수비에 추격전은 실패했다.
다음 주에도 최강 몬스터즈와 경기도 독립리그 올스타팀의 직관 경기가 계속된다. 독립리그 올스타팀은 황영묵의 3타점 적시타를 비롯해 불방망이로 최강 몬스터즈를 무섭게 몰아붙인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순간에 선성권의 등판이 예고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최강 몬스터즈 타자들의 방망이도 불을 뿜기 시작하며 경기의 흐름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최강 몬스터즈가 경기의 팽팽한 균형을 깨고 승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방출자 발생을 막기 위한 7할 승률 달성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을지 이번 직관 경기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최강야구’ 53회는 시청률 3.8%(닐슨 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해 야구 팬들과 일반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049 시청률도 1.8%로 식을 줄 모르는 화제성을 입증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강야구’ 54회는 오는 21일 밤 10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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