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업계, QR코드 도입 먹거리 안전성 강화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4-06-13 08:11:11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컨슈니어 소비자의 ‘똑똑한 소비’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식품업계가 QR코드 도입 등 컨슈니어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컨슈니어(Consuneer)란 소비자(Consumer)와 엔지니어(Engineer)의 합성어로 제품의 원산지, 성분, 기능성과 안전성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를 일컫는다. 무라벨 식수를 시작으로 라벨 표시를 최소화하는 추세에 따라 컨슈니어들이 제품을 깐깐하게 고르고 있다.
화산암반 미네랄워터 제주 한라수는 이러한 소비자를 위해 무라벨 제품 2종(500mL, 2L)에 QR코드를 도입해, 병뚜껑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편리하게 수원지, 유통기한, 영양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식품 유형, 원재료명 등 성분과 음료 이용 시 주의사항 등을 체크할 수 있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빙그레는 일부 제품에 QR 코드를 활용해 식별정보를 제공하면서, 이를 통해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필수 정보 외에 QR코드에 다양한 동영상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정보 등도 전달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영아용 조제유 등 제품에 유통소비기한, 출고일자 등을 QR코드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샘표, 풀무원녹즙 등도 제품에 QR코드를 도입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제품 식별정보를 제공하면서 디지털 역량 강화는 물론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ESG 경영에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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