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사내' TOP7, 박가네 복수전 제압하고 최종 우승

김지호 기자

benwatt@hanmail.net | 2026-11-05 11:00:26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전설의 사내’ TOP7이 막강한 도전자들로 구성된 ‘박가네’의 거센 공세를 뚫고 가문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특히 ‘무명전설’에서 단 33점 차이로 TOP7 진입에 실패했던 박민수가 이루네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하며 승부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전설의 사내'. [사진=MBN]

 

지난 4일 방송된 MBN ‘전설의 사내’ 17회에서는 성리·하루·장한별·황윤성·정연호·이창민·이루네로 구성된 ‘전설 가문’과 박구윤·박주희·박혜신·박군·전종혁·이대환·박민수가 뭉친 ‘박가네’가 ‘박 터지는 복수혈전’을 펼쳤다. 두 가문은 다양한 주제의 노래 대결을 통해 치열한 승부와 유쾌한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날 ‘박가네’는 등장부터 TOP7을 향한 강한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MC 장민호와 양세형이 전설 가문을 무너뜨리기 위해 박씨 가수들이 총출동했다고 소개하자, 박민수는 자신과 자리를 바꾸자며 TOP7을 도발했다. 박혜신은 이루네에게 박가네로 넘어올 생각이 없느냐고 제안했고, 이루네는 기다렸다는 듯 자리를 옮겨 웃음을 안겼다. 가벼운 농담으로 시작된 신경전은 곧 가문의 명예를 건 본격적인 노래 대결로 이어졌다.

 

첫 번째 승부인 ‘가문의 떼창’에서는 이창민과 박군이 맞붙었다. 박군은 ‘유행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를 응원하던 성리는 독특한 춤사위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민호가 조혜련의 춤을 연상시킨다고 놀리면서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이창민은 ‘첫차’를 선곡해 노래와 섹시한 댄스를 결합한 무대를 선보였다. 심사에 참여한 카메라 감독들은 이창민의 손을 들어줬고, 패배한 박군은 머리로 박을 맞는 벌칙을 수행하면서도 팀원들을 향한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이어 ‘가문의 복덩이’ 대결에서는 전종혁이 장한별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장한별은 ‘다시 사랑한다면’으로 애절한 감정을 전달했고, 전종혁은 ‘연모’를 통해 묵직한 남성미를 발산했다. 승부는 전종혁의 승리로 끝났다. 장한별은 벌칙을 받은 뒤 처음 만난 사이에 너무한 것 아니냐며 억울함을 토로해 웃음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예상 밖의 재미를 안긴 순간은 ‘가문의 스캔들’ 순서였다. 제작진이 갑자기 긴급 제보를 들고 등장하면서 스튜디오 분위기가 술렁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계단에서 단둘이 만난 이루네와 박혜신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장한별은 이루네가 평소 박혜신의 외모를 칭찬했다고 증언하며 의혹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사진에는 재미를 위해 연출한 장면이라는 안내 문구가 함께 표시돼 실제 스캔들이 아닌 예능적 상황임이 밝혀졌다. 해명에 나선 박혜신은 앞선 녹화가 끝난 뒤 이루네로부터 DM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자 박주희와 박구윤까지 자신들도 같은 경험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루네는 순식간에 궁지에 몰렸다.

 

잇따른 폭로에 이루네는 결국 대국민 사죄를 선언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후 박혜신과 ‘함께 있게 해주세요’를 듀엣으로 부르며 뜻밖의 호흡을 과시해 스튜디오의 열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분위기를 바꾼 ‘가문의 비타민’ 대결에서는 박주희와 황윤성이 흥겨운 무대로 정면 승부를 벌였다. 박주희는 ‘자기야’를 선곡해 특유의 에너지로 분위기를 달궜고, 황윤성은 ‘여기서’에 역동적인 안무를 더해 강렬한 무대를 완성했다. 장민호 역시 황윤성의 열정적인 퍼포먼스에 감탄을 보냈다. 결과는 황윤성의 승리였다. 박주희를 대신해 벌칙을 받겠다고 나선 박민수는 황윤성에게 박을 맞았고, 황윤성은 애정 어린 농담을 건네며 현장을 폭소케 했다.

 

양 팀의 대표가 나선 승부에서도 긴장감이 이어졌다. ‘1대 전설’ 성리는 ‘님은 먼 곳에’를 통해 깊은 감성을 표현했고, 박가네의 수장 박구윤은 ‘가지마’로 진한 트로트의 매력을 보여줬다. 심사 결과 성리가 승리를 거뒀다. 벌칙으로 박을 맞은 박구윤은 췌장까지 흔들리는 것 같다는 과장된 반응으로 패배의 아쉬움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이어진 ‘가문의 웬수’ 대결은 박민수와 이루네의 재대결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두 사람의 인연은 ‘무명전설’ 결승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민수는 이루네에게 불과 33점 차이로 밀리며 TOP7 진입을 눈앞에서 놓쳤다. 이번 무대는 박민수에게 지난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먼저 무대에 오른 이루네는 ‘연락선’을 통해 농도 짙은 감성과 애절한 한을 표현했다. 이에 맞선 박민수는 ‘무명전설’ 결승 당시 인생곡 후보로 고려했던 ‘인생유정’을 꺼내 들고 진심을 담은 열창을 선보였다.

 

결과는 박민수의 승리였다. 마침내 설욕에 성공한 박민수는 상대인 이루네에게도 응원을 보내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스스로 머리에 박을 내리치는 돌발 행동으로 또 한 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승부는 ‘가문의 얼굴’ 대결로 이어졌다. 양 팀의 비주얼 담당으로 나선 하루와 이대환은 ‘못난놈’ 한 곡을 놓고 실력을 겨뤘다. 같은 노래를 서로 다른 매력으로 소화한 가운데 하루가 승리를 가져갔다.

 

마지막 ‘가문의 꺾기’에서는 정연호와 박혜신이 대미를 장식했다. 박혜신은 ‘연인들의 밤은 짧아’를 선곡해 남성 댄서와 호흡을 맞춘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정연호는 ‘청춘을 돌려다오’로 특유의 꺾기 창법을 선보이며 맞섰지만, 최종 판정에서는 박혜신이 웃었다. 이처럼 각 대결에서 양 팀이 승리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최종 우승의 영광은 TOP7의 ‘전설 가문’에게 돌아갔다.

 

복수를 목표로 출격했던 박가네는 최종 승리를 놓쳤지만, 박민수의 개인전 설욕을 비롯해 다채로운 무대와 유쾌한 예능감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특히 박민수는 최종 결과가 발표된 뒤에도 ‘전설의 사내’를 향해 축하와 응원을 보내며 승패를 넘어선 동료애를 보여줬다. 치열한 경쟁으로 시작한 두 가문의 대결은 서로를 격려하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한편 '전설의 사내'는 방송 내내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받았다. 이에 잠시 재정비 후 12월께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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