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스마트 흡연부스’ 누적 이용자 1000만명 돌파…간접흡연 갈등 해소
2022년 첫 도입 후 3년 9개월 만의 결실…성수·왕십리 등 주요 거점 14개소 운영
음압 차단 기술·공기정화·스마트 재떨이 완비…왕십리역점 하루 2200명 이상 이용
유보화 구청장 "비흡연자 권리 보호·흡연자 배려 상생…수요 반영해 순차 확대 검토"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09-09 08:06:52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도심 내 만성적인 갈등 요인으로 꼽히는 길거리 흡연과 간접흡연 피해를 첨단 스마트 기술로 해결한 지자체의 혁신 행정 모델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
서울 성동구는 대표적인 스마트 포용 행정 사업인 ‘성동형 스마트 흡연부스’가 도입 3년 9개월여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성동구는 지난 2022년 11월 성수동 디타워 앞에 스마트 흡연부스를 처음 선보인 이후, 보행량이 많은 지하철역 주변과 지식산업센터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를 확대해 현재 총 14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 통계에 따르면 2026년 7월 말 기준 누적 961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일평균 이용객이 꾸준히 유입되며 지난 8월 말 기준 누적 이용자 1003만 명을 달성했다.
특히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주요 거점에서 활용도가 두드러졌다. 가장 이용률이 높은 왕십리역 6번 출구 상부 스마트 흡연부스는 평일 기준 하루 2200명 이상이 찾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문을 연 서울숲더샵 스마트 흡연부스 역시 평일 일평균 2000여 명이 이용하는 등 필수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성동형 스마트 흡연부스의 핵심 경쟁력은 출입문 개폐 시에도 담배 연기가 외부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설계된 '강력한 음압 차단 기술'이다.
내부에는 유해 물질을 정밀하게 정화해 배출하는 첨단 공기정화 시스템과 사계절 쾌적함을 유지하는 냉난방기를 갖췄다. 여기에 담배꽁초를 자동으로 소화하고 파쇄하는 스마트 재떨이, 비상벨과 안심 폐쇄회로(CC)TV 등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했다.
지하철 실시간 운행 정보와 주요 구정 소식을 전달하는 IPTV 모니터도 함께 설치돼 편의성을 높였다.
스마트 흡연부스의 확충은 도심 보행 환경 개선과 직결됐다.
구는 대형 업무시설 입주로 흡연 관련 민원이 잇따랐던 서울숲더샵 주변은 부스 설치 이후 간접흡연 피해 민원이 사실상 '제로(0)'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 패션·IT 지식산업센터와 복합 상권이 밀집해 유동 인구가 급증한 성수동 일대 역시 부스 설치 구역을 중심으로 보행자 간접흡연 민원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체감 효과를 확인한 인근 주민과 직장인들의 설치 요구도 지속되고 있다. 성동구는 운영 데이터와 지역별 유동 인구, 흡연 민원 발생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스마트 흡연부스의 순차적 추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누적 이용자 1000만 명 돌파는 스마트 흡연부스가 비흡연자와 흡연자가 도심 속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상생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임을 입증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 주민 불편을 세심히 살피고 실효성 있는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모두가 쾌적하게 누릴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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