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삼혼 논란 끝에 라디오에서도 하차

김지호 기자

benwatt@hanmail.net | 2024-04-22 08:59:06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배우 선우은숙과 이혼 소식을 발표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방송인 유영재가 결국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쇼'에서 자진 하차하며 심경을 밝혔다.

 

▲ 선우은숙과 이혼한 유영재가 지난 21일 '라디오쇼'에서 자진 하차했다. [사진=스타잇엔터테인먼트]

 

유영재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약 2년간 경인방송 '라디오쇼'를 진행해왔으나, 지난 4월 21일 마지막 방송임을 알리며 청취자들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 그는 "2022년 3월 14일 첫 만남부터 오늘까지,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동안 받은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하차 관련 심경을 밝혔다. 이어 첫 곡으로 '사노라면'을 선곡해 눈길을 끌었으며, 평상시와 비슷하게 방송을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그는 19일 '라디오쇼'에서 "만남도 예의 있게 시작해야 하고 이별도 앞으로 어떻게 다시 만날지 모르니까 격식 있고 진정성 있게 마음을 담아서 해야 한다. 그렇게 여러분들과 헤어지고 싶다. 모두 다 내 업보라 생각한다"라고 선우은숙과의 개인사를 언급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속도 상한다.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할 말을 할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경인방송 역시, 지난 19일 청취자 게시판을 통해 유영재의 하차 소식을 알렸다. 방송사 측은 "4월 22일부터 '라디오쇼'는 새로운 진행자가 맡게 되며, 당분간은 임시 진행자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라는 공지글을 올렸다.

 

라디오 활동을 중단했지만 유영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은 계속 운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유튜브 채널 'DJ유영재TV 유영재라디오'를 통해 매주 화, 수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결방이나 방송 중단에 대한 고지가 없는 것으로 봐서, 금주에도 방송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영재는 4세 연상의 선우은숙과 2022년 10월 초스피드 결혼했으나, 불과 1년 반만인 지난 4월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한 사실을 밝혔다. 특히 선우은숙은 이혼 사실이 알려진 뒤에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유영재가 (나와 결혼한 것이) 삼혼이라는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 너무나 충격을 받았다"며 "(유영재와 삼혼인 걸 알았다면) 제가 8일 만에 결혼 승낙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혼인신고 역시 저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유영재의 삼혼 관련 이슈는 한 유튜버가 유영재의 '양다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이 유튜버는 "유영재와 재혼한 여성이 2022년 8∼9월 전 남편의 장례 문제 등으로 잠시 지방에 내려갔는데 그 사이에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만나 혼인신고를 해서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유영재는 부정적 여론과 함께 라디오에서도 하차하게 됐으나, '양다리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은 아직까지 하지 않고 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