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명절 현실...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급증
이마트 42.2%, SSG닷컴 30% 증가
박종훈
industry@megaeconomy.co.kr | 2021-08-29 07:59:08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명절 쇠는 풍속도 변화를 맞고 있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서비스를 기획해 매출을 늘리고 있다.
올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은, 작년 추석과 비교해 이마트가 42.2%, SSG닷컴이 30% 가량 증가했다.
선물세트 구매 트렌드를 분석해, 얼리버드 구매 혜택을 강화하고 품목도 22% 가량 늘렸다.
육류, 수산 카테고리에선 10~20만원대 이상 고가 선물세트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과일 카테고리서는 선물을 주고 받는 사람 모두 부담 없는 5만원 미만 선물세트 수요가 늘었다.
한우 선물세트는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에 비해 42.3% 늘었다. 70만원대 한우 피코크 횡성축협한우 선물세트는 작년보다 매출이 2배 뛰기도.
수산물 선물세트도 5만원대가 강세였지만, 올해는 1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
17.3% 늘어 수산물 선물세트 매출 비중의 56%를 차지했다.
특히 굴비 선물세트 매출이 35.8% 증가했는데, 이 역시 20만원대 이상 고급 굴비 선물세트 인기에 영향을 받았다.
이마트는 한우와 수산물 등에서 고급 선물세트 물량을 30% 가량 늘렸다고.
온라인 채널에선 실속 선물세트와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나란히 매출이 성장했다.
SSG닷컴 10만원 미만 상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4% 높아졌고, 30만원 이상 고가 상품 매출도 44% 증가했다.
육류 선물세트 매출은 작년에 비해 68% 늘었다. 20만원대 상품은 124%, 30만원대 이상 상품은 39% 늘었다.
수산물 매출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굴비, 전복 등 프리미엄 품목 외에도 5만원 미만 황태포 등 건어물 품목도 인기를 끌었다.
과일 선물세트도 5만원 미만 사과, 배 등 단품 구성 세트와 더불어,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등 고급 과일을 함께 담은 혼합세트류도 고루 인기였다.
비대면 명절 트렌드를 보여주는 다른 한 측면은, 휴대폰 번호만 알면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의 이용 증가다.
한우, 과일, 굴비 등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이마트, 스타벅스 금액권과 같은 현금성 선물 등 다양한 품목들의 매출이 고르게 늘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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