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령' 강형욱, 연일 터지는 갑질-인성 논란에도 침묵 일파만파

공식입장 발표한다더니 여전히 유구무언
보듬컴퍼니 폐업 가능성에, 공분만 커져

김지호 기자

benwatt@hanmail.net | 2024-05-23 08:47:47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개통령'으로 인기를 모았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갑질 의혹과 인성 논란 등에 휩싸여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전히 침묵을 지켜 의문이 커지고 있다.

 

▲ '개통령' 강형욱이 전 직원들의 폭로로 '인성 논란', '갑질 의혹' 등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보듬컴퍼니]

 

최근 한 구직 플랫폼에는 강형욱이 운영하는 회사인 보듬컴퍼니에 대한 안 좋은 글들이 대거 올라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한 네티즌은 보듬컴퍼니에서 일했던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해당 플랫폼에 "퇴사 후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 두 부부 경영진의 직원 사생활 감시도 엄청나다. SNS로 직원들의 사생활을 검열하고 있고 CCTV로 직원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서 충격을 안겼다.

 

이후, 강형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도 악성 댓글들이 줄을 잇고 있어서 네티즌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강형욱의 보듬TV'에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으로 보이는 네티즌이 "레오(강형욱이 입양한 경찰견 출신 반려견) 마지막에 어떻게 떠났는지도 다들 아시려나 모르겠다"는 의미심장한 댓글을 달아놓은 것. 

 

이 네티즌은 "그렇게 무리해서 데려오고 이슈 만들더니 처참한 마지막이 아직도 실감 안 난다"면서 "레오가 마지막에 거동을 못 했다. 그때 근무하신 다른 직원분들은 아시는데 더운 옥상에 배변을 온몸에 묻힌 채 물도 못 마시고 방치돼 있다가 그대로 차 트렁크에 실려 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연일 부정적 폭로가 터져나오는 가운데, 강형욱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보듬컴퍼니 폐업 관련 소식이 들려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보듬컴퍼니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내부 사정으로 오는 2024년 6월 30일을 마지막으로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으며, 각종 집기를 중고 매물 사이트에 올려놓는 등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2일 한 매체는 강형욱이 자신의 채널을 통해 직접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23일 오전까지 그의 채널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상태다. 수백만 애견인의 사랑을 받아온 강형욱이 과연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언제쯤 입장을 밝힐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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