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뺑소니범' 잡은 이천수...아내 "여자화장실 몰카범도 잡아" 남편 자랑
김지호 기자
benwatt@hanmail.net | 2023-07-06 09:01:51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한밤 음주 뺑소니 차량을 붙잡아 화제를 모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42)가 과거에도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용의자를 붙잡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천수의 아내이자 '살림남'에 동반 출연 중인 심하은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이 음주 뺑소니범을 잡았다는 언론 보도를 올려놓은 뒤, “사실 몇 년 전에 여자화장실 몰카범도 차를 타고 도주하는데 뛰어가서 잡았었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이어 “이것 또한 그땐 자녀들이 어려서 혹여 무슨 일이 생길까 무서워서 쉬쉬했는데 지금 같이 한 번 얘기해 본다”며 “칭찬해, 이천수”라고 밝히며 남편 자랑을 했다.
또한 심하은은 전날 이천수의 뺑소니 추격전 귀가 후 상황에 대해선 “어제 팝업 행사하고 들어오는 남편이 들어오자마자 기절해서 자더라”면서 “피곤한 줄 알았는데 아침에 전화 오고 기사 오고”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글 아래 ‘이천수’, ‘남편 자랑 맞습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네티즌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한편 이천수는 지난 4일 오후 10시 50분쯤 서울 동작구 동작동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40대 남성 A씨를 직접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당시 이천수는 TV조선 '조선체육회'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는데,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저 사람 좀 잡아달라”고 외치는 고령의 택시기사를 봤고, 이에 바로 문제의 남성을 뒤쫓아 붙잡았다. 슬리퍼를 신고 무려 1㎞를 달린 끝에 뺑소니범을 붙잡았으며 축구선수 출신인 매니저 지씨도 이를 도왔다.
문제의 남성은 이날 오후 10시 26분께 교통 사고를 냈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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