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보람 소속사,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 김그림 "상종 못할 인간들" 분노
김지호 기자
benwatt@hanmail.net | 2024-04-15 08:32:57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최근 갑작스럽게 사망한 고 가수 박보람의 소속사 측이 고인과 관련된 허위 사실 및 유포에 분노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소속사인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및 유튜브, SNS 등을 통해 고 박보람에 대한 악의적 게시물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 등이 포함된 명예훼손성 게시물·댓글이 무분불하게 올라오고 있다"며 "박보람은 데뷔 후부터 확인되지 않은 사실 등으로 인해 악플에 시달려왔다. 고인이 된 지금도 가해지는 이러한 가짜뉴스는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엄중 경고했다.
이어 "가짜뉴스를 접한 당사 및 유족들, 주변 지인들 또한 정신적으로 너무나 큰 충격과 고통을 받고 있다.모든 허위와 억측성 영상물, 게시글은 즉각 내려주실 것을 요청드린다. 이후에도 이와 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당사는 강력한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며, 장례 절차 후 엄중하게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선처나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측은 "다시 한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가족 및 지인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는 삼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고인의 장례 절차와 사인에 대해서는 확인되는 대로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박보람은 지난 11일 지인들과의 술자리 중, 돌연 사망해 큰 충격을 안겨줬다. 향년 30세. 12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박보람은 11일 밤 10시께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박보람은 여성 지인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 들어갔으며, 이후 한참을 돌아오지 않자 박보람의 지인들이 화장실 안에 들어가 쓰러져 있는 고인을 발견했다고. 직후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밤 11시 사망했다. 박보람을 포함해 여성 3명이 마신 술은 소주 1병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15일(오늘) 부검 절차가 진행된다.
고인에 대한 추모 열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박보람의 절친한 가수이자, 같은 '슈퍼스타k' 오디션 출신인 김그림은 고인에 대한 가짜뉴스를 비판하며, 악플러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그는 13일 "인공지능(AI) 목소리로 자극적인 제목과 썸네일을 넣고 가짜뉴스를 만드는 유튜버들 어떻게 조치하는 법 없나? 떠난 사람 이용해서 돈벌이하는 정말 상종 못할 인간들"이라고 치를 떨었다. 그러면서 “제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허위사실까지, 지인들이 보낸 링크들 보는데 정말 피가 솟구친다. 적당히들 하라. 천벌 받는다”라고 토로했다.
박보람은 2010년 엠넷 ‘슈퍼스타K’ 시즌 2에 출연해 톱8까지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그해 멜론 연간 차트 19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데뷔 10주년이라, 지난 2월 '슈퍼스타 K2' 우승자 허각과 듀엣으로 '좋겠다'를 선보였으며, 이달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로 왕성한 활동을 예고했었던 터라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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