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키쇼' 김용민 "남승민의 '바보 같은 사람', 뺏고 싶은 노래"

김지호 기자

benwatt@hanmail.net | 2026-10-13 08:19:21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TV CHOSUN ‘트롯 키친 달리는 디너쇼’가 청양의 탁구 꿈나무들에게 정성 가득한 식사를 선물하고 주민들과 함께한 흥겨운 무대로 월요일 밤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트롯 키친 달리는 디너쇼'. [사진=TV CHOSUN]

 

지난 12일 방송된 TV CHOSUN ‘트롯 키친 달리는 디너쇼’(제작 티엠이그룹, 연출 문태주, 이하 ‘트키쇼’) 2회에서는 이수근, 김용빈, ‘술 빚는 윤주모’ 윤나라 셰프,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와 일일 아르바이트생 나상도, 남승민이 충남 청양을 찾아 특별한 하루를 완성했다. 탁구 선수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40인분 특식부터 천장호 출렁다리에서 펼쳐진 주민 참여형 공연까지 웃음과 감동이 이어졌다.

 

이날 청양의 명소 칠갑타워에서 다시 만난 멤버들은 시작부터 유쾌한 입담을 주고받았다. 김용빈이 ‘칠갑산’을 부르며 등장하자 이수근은 느닷없이 지각 문제를 꺼내며 장난을 걸었다. 이수근은 “촬영을 기만하고 조금 떴다고 늦게 오고”라며 김용빈을 몰아갔고, 김용빈은 “아니에요”라며 억울해하면서도 별다른 변명 없이 웃어넘겼다. 이에 이수근은 “너무 착한 게 뭐 했다고 얘기를 안 한다”며 김용빈의 순한 성격을 칭찬해 웃음과 훈훈함을 동시에 안겼다.

 

본격적인 여정의 목적지는 청양의 한 중학교였다. 이곳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학생들이 탁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인구 감소라는 지역적 어려움 속에서도 탁구부를 중심으로 다른 지역 학생들의 유학이 이어지고 있었으며,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과 체계적인 훈련을 바탕으로 전국 대회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었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은 멤버들은 특별한 식사를 대접하기로 했지만, 그에 앞서 예상 밖의 승부가 펼쳐졌다. 임태훈 셰프가 탁구부의 14세 에이스와 11점 단판 대결에 나선 것. 상대 학생의 아버지가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임태훈은 “이거 반칙 아니냐”며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태훈에게 9점을 먼저 주는 조건으로 경기가 시작됐지만 승부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임태훈은 의외의 집중력과 실력을 발휘하며 10대 10 듀스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마지막 승리는 학생에게 돌아갔고, 멤버들은 약속에 따라 탁구부를 위한 특별한 한 상 준비에 돌입했다.

 

문제는 40인분의 음식을 완성하기까지 남은 시간이 단 3시간이라는 점이었다.

 

임태훈은 간짜장과 멘보샤를, 윤나라는 소갈비찜을 담당하며 대량 조리에 나섰다. 평소와 다른 환경에서 수십 명의 식사를 한꺼번에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두 셰프 모두 진땀을 흘렸다.

 

임태훈은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흑백요리사’ 같다”며 고된 작업에 혀를 내둘렀다. 윤나라 역시 “간만에 스트레스 받는다. ‘흑백요리사’ 찍는 것 같다”고 말하며 촉박한 시간에 쫓기는 긴장감을 드러냈다.

 

주방에서 치열한 조리 작업이 이어지는 동안 김용빈과 남승민은 후식을 책임지기 위해 멜론 농장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직접 수확한 멜론의 품질을 겨루는 즉석 대결에 나서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김용빈은 “난 눈썰미가 좋거든”이라며 자신감을 보였고, 농장주에게 수확 방법을 배운 뒤 능숙하게 작업을 이어갔다.

 

농장주는 김용빈의 빠른 습득력에 “하나를 알려주니 열을 아네”라며 감탄했다. 결국 대결에서도 김용빈이 승리했고, 남승민은 벌칙으로 ‘보고 싶어서’를 열창했다. 두 사람은 농장에서도 끊임없이 장난을 주고받으며 친형제 같은 호흡으로 재미를 더했다.

 

우여곡절 끝에 학생들을 위한 식사가 완성되자 주방의 긴장감은 뿌듯함으로 바뀌었다. 탁구부 학생들은 정성껏 차려진 간짜장과 멘보샤, 소갈비찜을 맛보며 연신 감탄했다. 특히 한 학생은 멘보샤를 먹고 “내가 먹어봤던 멘보샤 중 제일 맛있다”고 극찬했다.

 

윤나라가 만든 소갈비찜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학생들의 리필 요청이 이어지자 윤나라는 “너무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제한된 시간 안에 음식을 완성하느라 고생했던 셰프들에게 학생들의 맛있는 식사는 무엇보다 큰 보상이 됐다. 이때 김용빈이 요리의 고충을 새삼 실감하며 “만드는 건 하루 종일인데 먹는 건 한 시간도 안 걸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나상도는 “용빈아, 노래도 똑같아. 한 곡 부르려고 수백 번 연습해서 3분 만에 끝나잖아. 우리가 더 심해”라고 받아쳤다. 셰프들의 오랜 준비 과정과 가수들의 무대 뒤 노력을 절묘하게 연결한 나상도의 입담에 멤버들도 웃음을 터뜨렸다.

 

학생들을 위한 식사 대접을 성공적으로 마친 멤버들은 청양의 대표 명소인 천장호 출렁다리로 이동해 주민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콘서트를 열었다. 공연의 첫 주자는 김용빈이었다. 주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김용빈은 “청양에서 사랑에 빠졌다”고 말한 뒤 ‘사랑에 빠졌어’를 선곡했다. 처음 부르는 곡이라는 설명과 함께 감미로운 목소리로 무대를 채우며 현장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이끌었다.

 

이어 나상도가 ‘당신의 의미’를 열창하며 흥을 더했고, 남승민의 무대까지 이어지면서 청양 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음악 선물이 완성됐다.

 

특히 김용빈과 남승민의 듀엣 무대에서는 두 사람의 각별한 친분이 드러났다.

 

김용빈은 남승민의 ‘바보 같은 사람’을 함께 부르기에 앞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라며 “솔직히 뺏고 싶은 곡”이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이에 남승민은 “제 노래지만 사실 형이 더 잘 부른다”고 화답했고, 김용빈은 기다렸다는 듯 “그럼 저 주세요”라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서로를 향한 칭찬과 장난이 오가는 가운데 두 사람은 듀엣으로 특별한 호흡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이날 공연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린 주인공은 나상도였다. 이수근은 “오늘 무대를 밝게 해주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너무 잘해주셨다. 이 친구가 이렇게 방송을 잘하는지 몰랐다”며 나상도의 활약을 극찬했다.

 

이에 나상도는 관객들의 신청곡인 윤수일의 ‘아파트’를 선보였다. 무대에 머무르지 않고 주민들의 호응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한 나상도는 공연장을 하나의 축제 현장으로 만들었다.

 

흥겨운 노래에 주민들의 목소리까지 더해지면서 청양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뜨거운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트키쇼’ 2회는 지역의 학생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데서 출발해 주민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시간으로 이어지며 프로그램만의 매력을 보여줬다.

 

특히 탁구 선수를 꿈꾸는 학생들의 노력과 이를 응원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 멤버들의 진심이 어우러져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윤나라와 임태훈의 정성 어린 요리, 김용빈과 남승민의 유쾌한 형제 케미, 나상도의 남다른 예능감과 무대 장악력이 더해지며 풍성한 재미를 완성했다. 음식으로 마음을 전하고 노래로 지역 주민들과 하나가 된 ‘트키쇼’가 다음 여정에서는 어떤 이웃들을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앞서 '트롯 키친 달리는 디너쇼'는 동 장소인 청양에서 특별한 사연으로 감동을 선사한 사연자들에게 특별한 한 끼와 노래로 감동을 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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