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대만 강호와 첫 국제전…3연승 기세 이어갈까
김지호 기자
benwatt@hanmail.net | 2026-08-11 08:57:34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블랙퀸즈가 창단 후 처음으로 해외 팀을 상대로 승부에 나선다.
오는 13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 6회에서는 3연승을 달리고 있는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가 대만 타오위안 오공과 시즌 네 번째 경기를 치르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번 승부는 블랙퀸즈의 첫 국제전인 동시에 처음 경험하는 연속 경기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앞선 경기에서 빅사이팅을 꺾고 설욕에 성공한 블랙퀸즈는 승리의 기쁨을 뒤로한 채 곧바로 대만전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지금까지 상대했던 팀과는 또 다른 전력을 갖춘 상대인 만큼 훈련 강도 역시 한층 높아진다.
타선의 핵심 과제는 빠른 공에 대한 적응이다. 상대 투수가 시속 100km에 이르는 공과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것으로 파악되자 선수들은 피칭 머신을 이용해 빠른 구속에 대처하는 훈련을 반복한다. 실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을 얼마나 빠르게 읽어내느냐가 공격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운드 운영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윤석민 코치는 연전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아야카를 새로운 투수 자원으로 준비시킨다. 기술적인 투구 동작을 점검하는 것뿐 아니라 타자를 상대할 때 필요한 자신감까지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집중 지도를 받은 아야카가 실제 경기에서 투수로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경기 당일에는 평소와 다른 긴장감이 선수단을 감싼다. 해외 팀과 처음 맞붙는 데다 두 경기를 연이어 치러야 하고, 블랙퀸즈 팬덤 ‘까망이’까지 처음으로 현장을 찾아 직접 응원하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선수들에게 이번 경기는 남다르게 다가온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무대를 경험했던 이들은 태극마크를 달았던 당시의 마음가짐을 떠올리며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상대의 만만치 않은 전력도 공개된다. 추신수 감독과 이대형·윤석민 코치는 타오위안 오공이 국제무대 경험을 갖춘 지도자가 이끄는 팀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2018년 세계 여자 야구 월드컵 올스타 포수 MVP 경력을 보유하고 현재 대만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 중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선수 구성 역시 강력하다. 2022년 대만 여자 야구 리그 MVP 출신이자 장타율 9할을 기록한 선수가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 나오자 블랙퀸즈 선수들 사이에서도 놀라움이 터져 나온다. 그동안 상대했던 팀들과 비교해도 상당한 난도가 예상되는 이유다.
이에 맞설 블랙퀸즈의 선발 명단도 공개된다. 승부의 중심을 맡아온 선수들의 이름이 차례로 불리자 팀 분위기는 다시 뜨겁게 달아오른다. 선수들은 강력한 타순이 완성됐다며 서로를 독려하고 첫 국제전 승리를 향한 자신감을 끌어올린다.
추신수 감독은 무엇보다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같은 팀을 상대로 연속 두 경기를 치르는 만큼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느냐가 전체 흐름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광용 캐스터 역시 타오위안 오공을 블랙퀸즈가 지금까지 만난 상대 가운데 가장 강력한 팀으로 평가하며 쉽지 않은 승부를 예고한다.
3연승으로 상승세에 올라탄 블랙퀸즈가 첫 해외 팀과의 맞대결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대한민국 여자 야구의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블랙퀸즈와 타오위안 오공의 승부는 오는 13일 공개된다.
한편 '야구여왕2'는 대만을 비롯해 일본과의 국제전도 예고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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