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네치킨, 한·필 합작 영화 ‘산토스를 찾아서’ 제작 후원… 필리핀 공략 속도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5-11-18 07:46:25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대표 홍경호)는 오는 19일 필리핀 전역 130여 개 극장에서 개봉하는 한국-필리핀 합작 영화 <산토스를 찾아서(Finding Santos)> 제작을 후원했다고 18일 밝혔다. 단순 협찬을 넘어 6·25전쟁 필리핀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은 사회 가치·문화 교류 활동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올해는 필리핀 군의 한국전쟁 참전 75주기이자 한국-필리핀 수교 76주년이다. 영화는 한때 K-POP 스타였으나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던 주인공 ‘우진’이 한국전쟁 당시 자신의 할머니를 구해준 필리핀 참전용사 ‘산토스’를 찾기 위해 매니저 ‘준하’와 현지를 방문하며 펼쳐지는 여정을 담은 휴머니즘 로맨틱 코미디다.
영화에는 굽네치킨의 필리핀 1호점인 메트로 마닐라 타기그(Taguig) 보나파시오(BGC) 매장을 방문해 식사하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해당 매장은 현지 부유층과 관광객이 몰리는 랜드마크 쇼핑몰 내 상권으로, 브랜드를 필리핀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입지로 평가된다. 실제 매장에서 촬영을 진행한 만큼 현지 시장에서의 브랜드 노출 효과도 기대된다.
주요 출연진 역시 화제를 모은다. 남자 주인공 우진 역은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4>에서 주목받은 배우 장태오가 맡았으며, 필리핀 걸그룹 YGIG 멤버 매그가 여주인공 ‘가비’ 역으로 출연한다. 연출은 손현우 감독이 맡았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양국이 공유해 온 역사적 인연을 기억하고 이를 꿈과 희망의 메시지로 확장하고자 하는 영화의 취지에 깊이 공감했다”며 “이번 협업을 계기로 필리핀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브랜드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굽네치킨은 메뉴 현지화와 운영 효율 개선을 통해 필리핀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오는 12월 필리핀 2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으로의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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