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4,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파도
AI가 이끄는 변혁의 시대, 중심 무대 차지한 제조 DX
이동훈
ldh@megaeconomy.co.kr | 2024-02-29 07:39:33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Manufacturing DX, 이하 제조 DX)이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전시 부스 곳곳에서는 AI 스마트 공장을 위한 장비, 운영 노하우, 그리고 통신 기술이 어우러져 제조업의 미래를 제시했다.
◆ 생성형 AI, 제조 전략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MWC 24 전시에서는 스마트 공장 구현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이 선보였다. 특히 인공지능(AI)은 제조 공정의 디지털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강조되었다.
MWC 24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생성형 AI의 등장이다. 생성형 AI는 단순히 텍스트를 생성하는 기능을 넘어, 제조 공정에서 의사결정과 전략적 옵션을 탐색하는 강력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제품 믹스와 원가를 고려하여 최적의 생산 전략을 수립하는 등, 제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 제조 DX, 전 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치다
MWC 24에서 제시된 제조 DX 사례들은 자동차, 통신, 제약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2,000여 개 기업들의 CEO들이 디지털 전환 및 AI 적용에 대한 투자를 최우선으로 꼽는다는 점에서, 제조 DX가 단순한 기술적인 변화가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친 거대한 파도임을 확인할 수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전반적인 디지털 전환이 AI 수요와 스마트 공장 인프라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스마트 AI 공장 설계 및 구축, AI 인프라, AI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수혜 기업들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수혜 기업을 살펴보면 스마트 AI 공장 설계 및 구축은 삼성SDS, 현대오토에버, AI 인프라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SK하이닉스 HBM, AI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은 가온칩스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IT업계 관계자는 “MWC24는 AI가 이끄는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제조 DX는 단순한 기술적인 변화가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친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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