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서 네이버페이 충전...플랫폼 협업 강화하는 편의점 업계
수수료 없이 현금 충전해 사용 가능...3000만 달하는 간편결제 고객 폭 넓혀
박종훈
industry@megaeconomy.co.kr | 2021-08-23 07:39:59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올해 초 네이버와 맺은 O2O 플랫폼 사업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건다.
8월 19일 네이버페이 포인트 충전 서비스를 본격 론칭했다.
네이버페이는 충전된 포인트나 등록된 지불수단으로 온라인을 비롯해, 전국 1만5000여곳 CU 등 약 10만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
현재 네이버페이 이용자 수는 30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쏠쏠한 적립금 혜택으로 충성 고객 비중이 높다고 평가 받는다.
CU 점포를 방문해 네이버페이 내 편의점 충전 기능을 실행하고, 충전할 현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1회 충전 한도액은 10만원이다.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잔액 20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고, 이용 수수료는 없다.
계좌나 신용카드 등 별도 결제수단을 갖고 있지 않은 외국인, 청소년 등도 간편하게 가까운 CU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충전할 수 있게 된 것. 점포서 현금으로 상품을 구매하고 거스름돈을 바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할 수도 있다.
양사는 하반기부터 ▲온·오프라인 플랫폼 연계 서비스 확대 ▲네이버페이·클라우드·AI 등 디지털 기술 현장 도입 ▲기술 기반의 차세대 편의점 구축 ▲가맹점 상생 모델 개발 등 공동 사업의 가시적인 결과물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CU는 네이버 앱을 통해 스마트 주문 서비스와 택배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네이버페이 포인트 결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업계 최초로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CU제페토한강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BGF리테일 이열 서비스플랫폼팀장은 “CU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 결제와 함께 충전 서비스도 제공함으로써 그동안 비대면 금융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고객층도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네이버와 함께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더욱 편리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고 가맹점 상생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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