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자들' 오영은 "대장암 진단 후 하늘 무너지는 줄..." 솔직 고백
김지호 기자
benwatt@hanmail.net | 2024-11-11 08:12:23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오은영 박사가 대장암을 진단 받았을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10일 방송된 MBC '강연자들'에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제가 직업이 의사이고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돌보는 사람이다. 그런데 2008년 암 진단을 받았다"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나쁜 사람들도 많은데 그 사람들은 안 걸리더라. 삶을 마무리하고 떠나는 모든 과정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제 마음을 회복하려고 스스로 많이 노력했다"며 "인간이 이런 상황에서 느끼는 절망감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내가 나약해서가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에 느끼는 당연한 감정이다. 이럴 때 일수록 사람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은영 박사는 "청년들이 절망하고 포기할 때 너무 마음이 아프다. 어른들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며 "저도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하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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