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최우수 연기상, 좋아하는 작품으로 받게 돼 기뻐"

김지호 기자

benwatt@hanmail.net | 2024-08-23 08:23:06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배우 김민희가 최근 영화제에서 수상한 후 소감을 밝혔다.

 

▲김민희가 최우수 연기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로카르노 영화제 공식 SNS]

 

김민희는 지난 18일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제 77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홍상수 감독이 연출한 '수유천'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영화 '수유천'은 대학 강사인 주인공이 수 년 째 일을 구하지 못한 외삼촌에게 연극 연출을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는 19일 공식 계정을 통해 김민희와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민희는 "사실 기대를 안했다. 제가 이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 작품으로 받은 상이니까 그게 가장 기뻤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민희는 "영화를 찍을 때 너무 즐겁고 행복해서 이 영화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이 영화를 사랑하고 아름다운 영화라고 생각한다. 제 상은 이 영화의 상이라고 생각한다. 제 나이에 이렇게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 있을까 계속 생각했다. 그런 에너지가 그 캐릭터에 그대로 들어가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김민희는 또 "관객으로 영화를 봤을 때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너무 아름답고 이상하게 마음을 건드리는 지점이 있다. 그게 되고 신비롭고 아름답다고 표현하고 싶다"며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소소하지만 굉장히 다양하고 복잡하고 정말 필요한 것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민희는 "영화가 끝나고 관객들이 건네주는 '영화가 아름답다', '좋았다', '감사하다' 등 축복의 인사들 중 '좋았다'는 말이 가장 기뻤다. 또 좋은 영화를 계속 관객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 수 년 째 불륜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