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11일째 박스오피스 1위! 올해 첫 '천만 영화' 되나
김지호 기자
benwatt@hanmail.net | 2024-03-04 08:31:02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영화 '파묘'가 개봉 11일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해, 무서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파묘'는 지난 3일 하루동안 65만 1883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603만 3022명이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파묘'는 개봉 후 11일 연속 1위를 수성했으며, 앞서 2일 개봉 열흘 만에 500만, 11일만에 600만 관객 고지를 넘어섰다. 특히 이 같은 흥행 속도는 지난 해 11월 신드롬급 인기를 모았던 '천만 영화'인 '서울의 봄'보다 4일이나 빨라서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오컬트 영화 중, 역대 최고 흥행작인 '곡성'(687만 명)의 기록도 깰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영화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 오컬트 장르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이 출연한다.
박스오피스 2위는 지난달 28일 개봉한 '듄: 파트2'로, 3일 하루동안 14만 6036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수는 82만 833명으로 곧 100만 관객을 넘어설 전망이다.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는 2021년 선보인 영화 '듄'의 후속작이다.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미국 프랭크 허버트 작가가 1965년 내놓은 동명 SF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티모시 샬라메가 전작에 이어 폴을 연기했고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등과 함께 플로런스 퓨, 레베카 퍼거슨, 하비에르 바르뎀, 조쉬 브롤린, 레아 세두 등이 출연했다.
이밖에 3위는 '웡카'(누적 329만명), 4위는 '브레드 이발소:셀럽 인 베이커리 타운'(누적 10만명), 5위는 '건국전쟁'(누적 109만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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