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더 리그' 기은세 "무명배우로 살다 SNS 덕에 연기다시해"

김지호 기자

benwatt@hanmail.net | 2026-08-10 08:17:25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ENA 글로벌 커머스 서바이벌 '엑스 더 리그(X The League)'가 첫 번째 본 미션에서 예상을 뒤엎는 순위를 공개하며 치열한 국가 대항전의 서막을 알렸다.

 

 

▲'엑스 더 리그'. [사진=ENA, 라라스테이션]

 

 

9일 방송된 '엑스 더 리그' 2회에서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8개국 대표 셀러들이 첫 번째 라운드인 '서열 정리' 미션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티파니 영은 "셀러의 실력은 결국 숫자로 증명된다"며 본격적인 판매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태국 팀 오너 뱀뱀 역시 "각 팀이 원하는 상품을 자유롭게 선택해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고, 40명의 셀러들은 200여 개 브랜드가 모인 쇼룸에서 국가별 판매 품목 선정에 나섰다.

 

각국은 저마다 다른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은 고가 프리미엄 가전을 전면에 내세워 객단가를 높이는 전략을 택했고, 중국과 태국은 K-뷰티 제품을 집중적으로 선택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지 소비자의 신뢰를 고려해 할랄 인증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일본은 철저한 상품 분석을 통해 신중한 선택을 이어갔다.

 

반면 베트남은 시작부터 팀 내부 의견이 엇갈렸다. 팀 오너 타잉 투이엔은 고가 제품 판매를 주장한 반면, 팀 캡틴 비엣 아잉은 저가 상품을 통한 대량 판매 전략을 고수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형성됐다.

 

셀러들의 다양한 성공 스토리도 공개됐다. 한국 대표 기은세는 자신의 집을 공개하며 "일상이 곧 콘텐츠"라는 셀링 철학을 전했다. 그는 "배우로 긴 시간을 보냈지만 SNS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직접 제품을 검증하고 공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첫 라운드 목표 매출을 20억 원으로 제시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 팀 캡틴 사나는 특별한 인생 이야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남성이었던 그는 자신의 체형 고민을 계기로 코르셋 제작을 시작했고, 현재는 월 매출 10억 원 규모의 웨딩드레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CEO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웨딩드레스를 만들고 싶었다"며 일본 팀의 선전을 다짐했다.

 

태국 팀 캐시는 화려한 대저택을 공개하면서도 "풍족하게 자랐지만 내 힘으로 성공하고 싶었다"며 라이브 커머스에 뛰어든 이유를 전했다.

 

판매가 시작되자 국가별 전략은 더욱 치열하게 펼쳐졌다. 미국 팀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찾아 대폭 할인과 무료 배송을 제안하며 공격적인 협상에 나섰다. 한국 팀의 깎언니 역시 밥솥 브랜드와의 끈질긴 협상을 통해 파격 할인 조건을 이끌어냈고, 첫날에만 약 2억7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개인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예상치 못한 위기도 이어졌다. 인도네시아는 팀 전체 팔로워가 1억7000만 명을 넘는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유했음에도 현지에서 한국 제품 인지도가 낮고 명절 시즌까지 겹치면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긴급 회의가 열렸고, 팀원들은 전략 수정에 나서며 분위기 반전에 힘을 쏟았다.

 

판매 종료 후 공개된 중간 순위는 모두의 예상을 뒤집었다. 3위는 약 12억6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한 중국이 차지했고, 싱가포르·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일본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큰 충격은 미국이었다. 

 

사전 미션에서 1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미국이 최하위인 8위에 머문 것. 미국 팀 프란체스카 파라고는 "이 결과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반드시 해결책을 찾아 더 강하게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약 15억 9000만 원으로 중간 1위를 차지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국 역시 약 14억 4000만 원으로 근소한 차이의 2위에 올라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첫 번째 라운드부터 예상 밖의 순위 변동이 이어진 가운데, 국가의 자존심을 건 글로벌 셀러들의 승부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엑스 더 리그'는 소녀시대 티파니 영과 갓세븐의 뱀뱀이 MC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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