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연매출 74.7조 ‘사상 최대’...4분기 첫 20조 원대 돌파
3분기 이어 4분기 매출도 역대 최고 매출 올려
美 월풀 연간 매출 제치고 세계 1위 달성 유력
이석호
sm160701@naver.com | 2022-01-08 01:51:10
LG전자가 지난해 생활가전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
분기 매출도 처음으로 20조 원대를 돌파해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74조 7219억 원, 영업이익 3조 867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7%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 줄어든 수치다.
특히 연간 매출 규모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첫 70조 원 고지를 넘어섰다.
분기 기준으로는 4분기 매출액이 21조 89억 원, 영업이익은 681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 증가하며 분기 사상 처음으로 20조 원대를 돌파했다.
앞서 3분기에도 18조 786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지만 1분기 만에 기록을 고쳐 썼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오브제컬렉션·올레드(OLED) TV 등 프리미엄 가전의 판매 호조와 식기세척기·스타일러 등 신가전 성장이 이어지면서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1% 줄면서 수익성이 나빠졌다. 증권가에서는 생활가전을 중심으로 물류비·원재료비 등 비용 증가 요인이 예상치보다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생활가전(H&A) 사업본부 매출이 글로벌 최대 업체인 미국 월풀을 크게 앞서며 사상 첫 세계 1위를 차지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전자는 지난 3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글로벌 1위 매출을 기록하면서 단일 사업본부 분기 매출 사상 첫 7조 원대 벽을 깨기도 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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