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차 접종 신규 54만2227명·누적 523만3963명...접종률 10.2%
2차 접종 완료 신규 6만3876명·누적 213만3720명...접종률 4.25
이상반응 신규 1556건·누적 2만6859건...아나필락시스 225건·사망 179건
류수근 기자
press@megaeconomy.co.kr | 2021-05-30 01:17:39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93일째를 맞이한 29일 전국민 접종률은 10.2%, 2차 접종률은 4.2%를 각각 기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관리청장)은 29일 0시 기준으로 전날 하루 60만6103명이 예방접종을 했다고 밝혔다.
이 중 1차 접종은 신규 54만2227명이 받아 누적 523만3963명으로 늘었고, 2차 접종은 신규 6만3876명으로 지금까지 누적 213만3720명이 완료했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의 경우 전국민의 10.2%이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완료자는 전국민의 4.2%에 해당한다.
백신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전날 하루 1차 신규 접종은 46만5766명, 2차 접종 완료자는 5만2294명이다. 누적 수치로는 AZ 접종대상자 799만5931명 중 1차 접종은 311만8326명(접종률 39.0%), 2차 접종 완료는 49만7103명(접종률 6.2%)이다.
화이자 백신의 전날 하루 1차 신규 접종은 7만6461명, 2차 접종 신규 완료자는 1만1582명이다. 누적 수치로는 화이자 접종대상자 372만7173명 중 1차 접종은 211만5637명(접종률 56.8%), 2차 접종은 163만6617명(접종률 43.9%)이다.
주요 접종대상별 1차 접종률을 보면 요양병원 78.4%(42만3694명 중 33만2237명), 요양시설 81.8%(28만4006명 중 23만2276명), 노인시설 90.1%(17만9490명 중 16만1802명), 75세 이상 54.3%(348만4614명 중 189만2865명), 70~74세 24.5%(212만8597명 중 52만2265명). 65~69세 12.8%(300만6060명 중 38만5931명)이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8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전 국민 10%를 초과하는 520만4천 명이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28일 하루 총 57만3천 명이 예방접종을 했으며 이 중 1차 접종은 51민3천명, 2차 접종은 5만9천명이라고 설명했다. 전 국민 10% 예방접종 달성은 코로나19로부터 우리 국민의 보호막이 한층 두터워진 것을 의미한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이를 입증하듯 중증화율 모두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이다.
추진단은 접종률 증가와 함께 이를 뒷받침 할 백신 도입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며, 현 추세대로 차질없이 접종을 진행해 6월말까지 1300만명 접종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공여하기로 한 백신 물량도 양국 협의 완료 후 이른 시일 내 국내에 추가 도입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6월 접종 대상도 계획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추진단은 17일 0시 기준으로 60세 이상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1회 접종 후 2주가 경과 한 경우 감염 예방효과는 89.5%이며, 예방접종 이후 확진이 되더라도 사망한 사례는 현재까지 없었다.
또한 가족 내 2차 전파 예방효과도 약 절반가량인 45.2%로 분석되어 60세 이상 고연령대가 최우선으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정부는 예방접종의 이러한 효과를 고려해 1차 이상의 예방접종을 받은 분들의 가족 모임과 노인복지시설 운영 제한을 6월 1일부터 완화하기로 했다.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경우 가족 모임 제한 인원 산정(현재 8인)에서 제외된다.
조부모 2인이 백신을 맞았다면 조부모 외 딸, 아들, 사위, 며느리, 손주 4인 등 총 10인까지 환갑, 돌잔치 등 생일 모임을 가질 수 있고 다가올 추석 연휴 등에 가족 모임도 가능해진다.
또, 복지관과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에서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독려하고, 국립공원 등 주요 공공시설의 입장료·이용료 등을 할인·면제하거나 우선 이용권도 제공한다.
아울러 정부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면회객과 입소자 중 어느 한쪽이라도 예방접종을 마쳤다면 대면(접촉)면회를 허용해 모두의 일상 회복을 위해 예방접종을 받는 국민들의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
2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된 사례는 신규 1556건을 비롯해 총 2만6859건이다.
이중 2만5499건(94.9%)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14건 포함 총 225건(0.84%),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신경계 이상반응 등이 신규 110건 포함해 956건(3.56%), 사망 사례는 신규 14건 포함 179건(0.67%)이 신고됐다고 추진단은 밝혔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