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풀리기 전 '선점 경쟁'…편의점 4사, 생필품 할인전
“매출 65% 급증 재현 노린다”…지원금 수요 선점 총력전
번들·PB·페이 할인 총동원…생필품 소비 집중 공략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04-21 08:49:53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편의점 4사가 생필품 중심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한다. 지난해 소비쿠폰 지급 당시 관련 상품 매출이 최대 65% 급증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원금 수요를 선제적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 CU, 이마트24,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4사가 오는 27일부터 신청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이하 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관련 수요 대응에 나선다.
특히 지난해 1·2차 민생회복 소비 쿠폰 지급 당시 생필품과 먹거리 등 실생활과 밀접한 상품군에 소비가 집중되면서 해당 상품군 매출이 증가했던 점을 반영해, 고객 수요가 높았던 상품을 중심으로 생활필수품 대상으로 대대적인 할인전에 돌입한다.
편의점 4사에 따르면 당시 한 달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신선식품, 정육, 냉동식품, 양곡, 커피차, 제지류, 즉석식품, 고급아이스크림, 건강식품, 가공식품 등 주요 품목 매출이 전년 대비 최소 20%에서 최대 65%까지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번들 대용량 할인부터 ‘다다익선’ 혜택까지”…CU, 21일부터 ‘통합 할인’ 행사
편의점별 할인행사로는 CU의 경우 이달 21일부터 5월 31일까지 약 40일간 생필품 중심으로 2500여종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행사 상품은 월 통합행사 2400여 종에 더해 생활에 밀접한 품목 50여종을 추가 구성했다.
주류에서는 수입맥주 번들 상품이 최대 56% 할인한 1만2900원에 판매되며, 카스·테라 500ml 24입과 참이슬 소주 20입 번들 상품도 20% 이상 낮춘 가격으로 선보인다.
가공식품은 라면과 즉석밥 중심으로 실속 구성을 강화했다. 인기 컵라면 6입 번들은 6000원대부터 구매 가능하며, 봉지면 주요 상품은 최대 33% 할인한다. 즉석밥은 추가 할인과 2+2 행사 위주로 반값 수준의 가격 혜택을 제공한다.
신선식품의 경우 냉동 대패삼겹살 800g 1만1900원, 양념 목심구이와 마늘 제육볶음 600g은 각 8600원과 8400원으로 100g당 1400원대 가격에 내놓는다. 득템 특란 10입과 화장지 24롤, 물티슈 등은 유사 상품 대비 40% 낮춘 가격에 판매한다.
탄산음료와 스낵류는 1+1 행사 또는 2+1 행사를 진행하며, 오는 27일부터는 쌀, 두부, 과일, 소시지, 김치 등 식재료에 추가 행사도 전개할 계획이다.
구매 금액이 커질수록 할인 폭이 확대되는 ‘다다익선’ 결제 혜택을 적용한다. 30여종 상품을 대상으로 BC카드, NH농협카드, 하나카드, 삼성카드,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 행사 카드로 결제 시 1만원 이상 구매하면 별도 절차 없이 10% 할인이 적용되며, 2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포켓CU 멤버십 QR을 스캔한 뒤 결제하면 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GS25, 2500여종 상품 실속 할인…가성비 PB 브랜드 할인 등 선봬
GS25는 5월을 맞아 2500여 종이 넘는 상품에 대해 대규모 실속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간편식부터 가공식품, 주류, 비식품군까지 전 상품을 아우르는 행사를 준비했으며, 주류는 맥주·소주 번들 상품 할인부터 다양한 프로모션이 마련됐다.
특히 4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가성비 PB 브랜드인 ‘혜자로운’과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중심으로 25%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화장지, 우유, 계란, 삼겹살 등 고객 구매 빈도가 높은 생활필수품 17종을 대상으로 신한·삼성·국민·BC카드로 결제 시 25%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대표 상품 혜택가는 ▲리얼 천냥콩나물 300g(750원) ▲혜자 백미밥 210g*6입(4500원) ▲1974우유 900ml*2입(3300원) ▲리얼 신선계란 대15입(3900원) 등이다.
또한, 4월 27일부터 5월 15일까지 총 19일간 라면·스낵·아이스크림 등 고객 구매 빈도가 높은 일상 소비재 46종을 대상으로 ‘초특갓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왕뚜껑 6입 기획팩 1+1 ▲프링글스 소용량 4종 1+1 ▲메로나 1+1 ▲파워에이드 2종 1+1 ▲펩시콜라2종 1+1 ▲햇반류 1+1, 2+2 등이 있으며, 간편식과 간식류, 건전지, 고속충전기까지 1+1, 2+2, 덤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이 적용된다.
◆ “생필품부터 하절기 인기 품목까지”…세븐일레븐, 고유가 생활 안정 프로모션
세븐일레븐도 5월 한 달간 생필품을 필두로 총 2000여종의 상품에 대한 고유가 생활안정 행사를 진행한다. 신선식품의 경우 계란과 두부 등 18종의 상품에 대한 할인행사를 선보인다.
‘풀무원동물복지목초란10입’은 약 34%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CJ무항생제1등급계란10입’은 2+1행사를 선보인다. ‘프레시팜착한국산콩두부’와 ‘CJ부침두부’ 등 5종의 두부 상품, ‘CJ아삭안심콩나물’와 ‘CJ특등급국산콩나물’ 등 콩나물 상품 등은 1+1행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육류 상품의 경우 ‘신선을새롭게국내산항정살’, ‘신선을새롭게한입삼겹살’ 2종에 대해 반값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하절기 대표 과일인 참외도 세븐일레븐 신선 스테디셀러 시리즈인 ‘프레시팜’ 상품으로 2입 상품을 1+1행사로 구매할 수 있다.
탄산음료의 경우 대표적인 탄산음료 상품들에 대한 1+1행사를 포함해 총 200여종의 음료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맥주는 23종의 상품에 대해 최대 5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천원맥주’ 프라가 프레시는 4캔 4000원에 판매한다. 막걸리 12종과 소주 4종도 최대 38% 할인한다.
세븐일레븐의 월간 정기 세일행사인 ‘세세세일(세븐일레븐 세이브 세일) 행사’를 통해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 아이스크림 7종을 2개 구매 시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세세세일 행사에 해당되는 상품 23종은 5월 15일까지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 시 추가 20% 할인이 적용된다.
더불어 오뚜기큰밥 4입은 1+1행사로, 크리넥스데코소프트3겹 30롤은 약 28% 할인된 2만6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짬뽕왕뚜껑은 1+1행사를, 하리보 젤리 2종과 이클립스 사탕 2종의 경우 2+1행사로 선보인다.
◆ “덤 증정부터 페이백까지”…이마트24, 고유가 극복 ‘30% 할인’ 행사
이마트24는 5월 한달 간 라면과 생수 등 생활필수품 50종을 대상으로 1만원 이상 행사카드로 결제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상품들은 1+1와 2+1 덤 증정 행사에 행사카드로 결제 시 30% 할인이 중복 적용 가능하다.
먹거리와 생필품 대상 페이백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이마트24 PL브랜드 ‘옐로우(Ye!low)’의 전 품목(109종)과 생활필수품 11종을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로 결제 시 30% 페이백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추가로 1등급 대란(6구)과 CJ 햇반210g(6입) 등을 포함한 생활필수품 11종과 옐로우 상품 중 19종 한해 1+1 및 2+1 덤 증정 행사에 더해 네이버 페이백 혜택까지 얻을 수 있으며, 인기 맥주 번들 9종을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로 결제 시 20% 페이백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페이백 행사는 일반상품의 경우 계정당 최대 1만 포인트 페이백, 주류 상품은 계정당 최대 2만 포인트 페이백이 가능하며, 페이백은 5월 말일에 일괄 지급 예정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지원금’과 생필품 중심 할인 행사가 시너지를 내며 고객 유입 확대와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소비쿠폰 지급 당시 가공식품이나 생활용품 등 생필품 특가 행사가 가맹점 매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지원금 역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편의점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프랜차이즈 업계"라며 "이번 지원금도 편의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노년층의 경우 편의점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꽤 많다"며 "이번 지원금과 할인행사가 어르신들이 편의점을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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