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은 공원이 딱!" 서울식물원 '작은 식물원 마을'·서울숲 '나비정원'·어린이대공원 '패밀리런' 등 이벤트 풍성
서울식물원,마칭밴드 퍼레이드, 버스킹공연, 정원바닥꾸미기 등 다양
서울숲, 나비정원서 천 여마리 나비·사육사에게 듣는 생태프로그램
어린이대공원, 공원 바닥 컬러링 이벤트, 패밀리런 등 6개 프로그램
류수근 기자
press@megaeconomy.co.kr | 2022-05-05 00:48:29
서울시는 올해로 100주년이 되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공원에서 봄나들이를 하며 그간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서울식물원은 어린이를 위한 식물원 마을 여행을 선사한다.
서울식물원을 찾으면 어린이에게 다양한 식물의 세계를 보여주고 환경의 소중함을 알려줄 수 있는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
숲문화학교 앞에서는 요정의 마을처럼 조성된 ‘작은 식물원 마을’을 개장하고,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KB국민은행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작은 식물원 마을’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키 작은 식물과 어린 묘목들로 꾸며졌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마을을 누비며 식물을 관찰하고 탐험할 수 있게 조성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작은 식물원 마을’ 개장을 축하하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마칭밴드 공연과 함께 미리 참여 신청을 받은 어린이들과 함께 마을 주변을 돌아보는 퍼레이드 공연과 마을 정원의 바닥을 색분필로 알록달록 꾸미는 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미니어처 집들 사이에서 거인처럼 보이도록 사진을 찍은 후 업로드하면 추첨해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으며, 플로깅(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 활동으로 주변을 함께 청소하며 어린이들이 식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배울 수도 있다.
서울 도심에서 나비와 함께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바로 서울숲 ‘나비정원’이다. 넓은 공원에서 아이들과 소풍도 즐기고 봄의 희망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코로나19로 2년간 운영이 축소·중단됐던 나비정원은 낡은 시설을 정비하고 새로운 식물들로 가득 찬 봄의 정원으로 변신했다.
서울숲 나비정원은 나비가 살아가는 공간을 실제와 비슷하게 만들었다. 나비의 한 살이를 봄부터 가을까지 관찰할 수 있다.
제비나비,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남방노랑나비 등 우리나라 토종 나비들을 볼 수 있으며, 서울시 보호종인 산제비나비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날을 맞아 나비를 관찰한 후 나비그림을 받아 가정에서 색칠해 볼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생태숲에서는 전문 사육사에게 꽃사슴에 대한 생태설명을 듣는 무료프로그램이 게릴라식으로 전개된다.
서울시 나비정원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신나게 놀이동산도 방문하고 동물원 동물을 관찰하며 생동감 있는 어린이날을 보내고 싶다면 어린이대공원이 좋을 듯하다. 한마디로 어린이날 종합선물세트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알파카와 미어캣, 그리고 올해 새 식구가 된 붉은여우도 만나볼 수 있으며 이번 어린이날에는 열린무대에서 (사)색동회와 함께하는 100주년 맞이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어린이대공원은 여러 이벤트도 준비했다.
미세먼지저감숲 앞 광장에서는 바닥에 대공원 캐릭터를 그리는 ‘다함께 공원 바닥 컬러링 이벤트’와 공원 내 주요 장소에서 인증샷을 찍고 포토월 그림을 함께 완성해보는 ‘패밀리런’, 어린이 동물이 안내하는 올바른 관람 에티켓을 알아보는 ‘동·행 스탬프 투어’ 등 당일 현장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들 공원 이외에도 서울의 공원 15곳에서 63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선착순으로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사전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도 많은 만큼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에서 집과 가까운 공원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미리 찾아볼 수 있다.
서울시는 공원에 많은 인파가 동시에 모일 것을 대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놀이시설, 수경시설, 화장실, 음수대 등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원 시설물들의 사전 점검과 정비를 완료했고 이용 시민의 불편 사항도 미리 확인했다.
응급환자나 미아 발생 등 긴급상황에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어린이날 당일 거점 공원에는 상황실(7곳)을 설치해 운영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어린이들이 그간의 답답함에서 벗어나 공원의 푸른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건강하고 행복한 어린이날을 보내길 바라며 안전한 공원 이용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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