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심사위원 울린 '나의 갈망이여, 나의 망상이여' 부른다...BBC콩쿠르 우승 김기훈 리사이틀

문화 / 민병무 기자 / 2021-08-05 18:47:18
9월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독창회
시원한 성량·부드러운 감동 동시 선사

세계적 권위의 성악 콩쿠르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한국인 최초로 메인 프라이즈 우승을 차지한 바리톤 김기훈이  리사이틀을 연다.

BBC 콩쿠르 당시 두 심사위원의 눈물을 흘리게 한 코른골트의 오페라 ‘죽음의 도시’에 나오는 ‘나의 갈망이여, 나의 망상이여(Mein Sehnen, mein Wähnen)’ 등을 불러 자신의 실력을 뽐낸다.

 

▲ 세계적 권위의 성악 콩쿠르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한국인 최초로 메인 프라이즈 우승을 차지한 바리톤 김기훈이 9월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창회를 연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 제공]

 

김기훈은 오는 9월 4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창회를 연다. 국내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첫 단독 리사이틀로 클래식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공연은 국내 주요 오페라 무대를 함께해 온 지휘자 김덕기와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그는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와 도밍고 콩쿠르로 불리는 ‘오페랄리아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연이어 2위를 거머쥐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이번 BBC 콩쿠르 우승으로 현재 세계 오페라 무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독일 하노버 극장을 거쳐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라 보엠’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 ‘나비부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고,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는 ‘예브게니 오네긴’ 무대에 올랐다.

19/20시즌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게르기예프 지휘로 ‘라 트라비아타’, 그리고 독일 로스톡 극장에서도 ‘라 트라비아타’의 제르몽 역에 출연했다. 21/22시즌엔 독일 뮌헨 바이에른 극장에서 ‘라 보엠’, 미국 샌디에이고 오페라 하우스에서 ‘코지 판 투테’가 계획되어 있다. 이어 영국 코벤트가든, 미국 워싱턴 국립 오페라 등 독일, 미국, 영국, 러시아 등의 주요 극장에서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다.

BBC 콩쿠르 당시 ‘나의 갈망이여, 나의 망상이여’를 부르자, 두 명의 심사위원이 눈물을 흘렸다. 그 심사위원은 바로 세계적 성악가 로베르타 알렉산더와 닐 데이비스다. 로베르타 알렉산더는 “너무나 감동적이다. 할 말을 잃을 정도로 황홀한 무대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대포 같은 시원한 성량과 부드러운 감동의 목소리를 동시에 갖춘 김기훈은 영국 가디언지로부터 “롤스로이스 같은 목소리” “눈물과 경외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벨벳 바리톤“이라고 인정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 중 ‘당신의 시선을 나에게 돌려주세요’ 등 유쾌한 아리아부터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 중 ‘신사 숙녀 여러분’, 도니제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분노에 떨고 있네’ 등, 조르다노 ‘안드레아 셰니에’ 중 ‘조국의 적’ 등 드라마틱한 아리아를 불러 김기훈만의 매력을 한껏 선보인다.

또한 바그너 ‘탄호이저’ 중 ‘저녁별의 노래’, 베르디 ‘가면무도회’ 중 ‘너였구나! 내 명예를 더럽힌 자가’, 차이콥스키 ‘예브게니 오네긴’ 중 ‘나에게 편지를 쓰셨더군요’, 차이콥스키 ‘스페이드의 여왕’ 중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시마노프스키의 ‘로게르 왕’ 중 ‘에드리지, 이미 새벽이다... 태양이여! 태양이여!’ 등을 선사한다.

티켓은 3만~10만원이며 예술의전당에서 예매할 수 있다.
 

[메가경제=민병무 기자]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

SNS